얼마전에 겪은 이야기입니다. 


모 통신사의 인터넷 + 집전화 + TV를 3년 계약해서 사용하고 있었는데요, 계약기간이 다 되어 간다 싶어서 언제쯤 계약이 만료되냐고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물어봤습니다. 


상담원: 네 고객님 계약기간은 얼마쯤 남았어요. 


저는 아직 몇달 남았길래 그럼 해지 할려면 위약금이 얼마인가요? 이렇게 물어봤는데


상담원: 그건 잘 모르겠고 해지 전담센터로 연결해드릴께요. 


띠리리리리~ 저희 OO은 고객여러분의 불라불라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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불라 불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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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희 OO은 고객여러분의 ~~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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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놔 한참을 기다렸네요. 안그래도 짜증나는데 더 열받게 하는건 그냥 신규 고객센터는 전화벨 한두번 울리면 바로 받던데 해지센터로 연결되는데는 5분이 뭐야 한참을 기다려야된다는거에요, 이것도 고객 해지 부서 전략의 일부인가?라는 오해가 생길 정도로요.


암튼 어렵사리 연결은 되었구요.


상담원 : 네 고객님은 몇개월 남았는데 위약금은 수십만원이 남았네요. 근데 왜 해지 할라고 그러세요? 저희가 프리미엄 고객님은 가격을 깍아 드리는데 가격할인해 드릴까요? 상품권이 있는데 드릴께요. TV 등급 올려드릴께요..


아놔.. 가만히 있으면 완전 호갱되는 세상이었네요.

우리집 , 본가,  처가 다 전화해서 해지 할라면 얼마나 남았는지 물어봐야겠네요. 

이참에 요금할인받고 TV 등급올리고 상품권도 받도록.


혹시나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꼭 상담센터 전화해서 해지 할려고 한다고 얼마나 남았냐고 한번쯤 물어보시면 어떨까 싶네요.


TIP 괜히 상담원분께 짜증은 내지마세요. 그분들도 회사내규에 따라서 그냥 일하시는 저희처럼 월급받으면서 일하시는 것 뿐이니까요. (통신사의 내규가 문제이겠지요)